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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호에서 배를 타고 청평사로 들어가면서 바라 본 단풍 모습입니다.
소양댐, 소양호 선착장, 청평사 계곡, 구성폭포, 영지, 오봉산, 청평사 회전문 등과 그 주변에 펼쳐진 단
풍의 아름다운 향연.
달리 말이 필요가 없겠습니다.
즐감하시길...










가을, 단풍을 시집보낸다.
오광수
혼사 날 앞두고 그 놈의 날씨 때문에 제대로 갖춰 보내질 못하는구나.
여름볕에 그을은 손등이 아직도 검은빛이 도는데...... 보내온 혼서(婚書)로 보아선 시 가문(媤家門)은 사가(士家)인 듯 싶다만,
혼서(婚書)는 잘 간직하여라. 일부종사(一夫從事) 했음을 죽어서도 가져가느니 바알갛게 수줍은 너의 볼이 어여쁘구나.
이젠 신랑 오면 떠나야될 몸 그동안 정든 곳, 휘 둘러보렴 남겨진 부모 걱정일랑 말고 두고가는 동기(同氣)가 눈에 밟힐 텐데......
시집살이 모진 것이야 참아야하고 다 너 하기 달린 것 아니냐?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니 하얗게 눈 오는 날 달래 주려니
노란 저고리, 빨간 치마 펼쳐놓고 제대로 갖춰 보내야 할 텐데......




















가을의 청평사 길목에서.
엄태석
가을이 왔습니다.
아니,
가을이 가고 있습니다.
짙은 한잔의 커피속에 낙옆을 띄워 보냅니다.
검게 퇴색 되어가는.
가슴속에서.
한가닥 체온을 기대하면서.
알록달록 가을 입은.
그대를 바라보고 또 바라봅니다.
가을이 갑니다.
담배 연기에 휩쓸려.
낙옆이 소스라칩니다.
어느 한 순간.
가는 가을을 붙잡아보려고.
안간힘을 써 봅니다.
가을의 청평사 길목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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