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정원이야기방

[스크랩] 황진이

알암브라 2009. 11. 16. 09:52

 




알고 싶어요 - 황진이 詩 / 이선희노래

蕭寥月夜思何事 (소요월야사하사)
달 밝은 밤에 그대는 누굴 생각하세요
寢宵轉輾夢似樣 (침소전전몽사양)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 꿈 꾸시나요

問君有時錄忘言 (문군유시녹망언)
붓을 들면 때로는 내 얘기도 쓰시나요
此世緣分果信良 (차세연분과신량)
나를 만나 행복했나요 나의 사랑을 믿나요

悠悠憶君疑未盡 (유유억군의미진)
그대 생각 하다보면 모든게 궁금해요.
日日念我幾許量 (일일염아기허량)
하루중에서 내 생각 얼만큼 많이 하나요

忙中要顧煩或喜 (망중요고번혹희)
바쁠 때 나를 돌아보라 하면 괴롭나요 반갑나요
喧喧如雀情如常 (훤훤여작정여상)
참새처럼 떠들어도 여전히 정겨운가요

悠悠憶君疑未盡 (유유억군의미진)
그대 생각 하다보면 모든게 궁금해요
日日念我幾許量 (일일염아기허량)
하루중에서 내 생각 얼만큼 많이 하나요

忙中要顧煩或喜 (망중요고번혹희)
바쁠 때 나를 돌아보라 하면 괴롭나요, 반갑나요
喧喧如雀情如常 (훤훤여작정여상)
참새처럼 떠들어도 여전히 정겨운가요

 


 

아하 ~~
노래가사가 황진이의 시였군요.
주인공도 서경덕으로 알았는데...
알아보니까 蘇世讓(소세양)이군요.
한수 배웠습니다. ㅎㅎㅎㅎ


 

황진이는 16세기(1520년대) 조선 중기때인 중종때 활동했던 유명한 기생이다.
황진이는 송도(개성)에서 황진사의 첩의 딸로 태어나 4서5경이나 당시의 높은 교육을 배웠고 외모와 지혜가 띄어나 당대에 알려진 기생이였다. 호는 명월 이다.


소세양(蘇世讓)은 진주 사람으로 형조 호조를 거쳐 이조판서 우찬성까지
역임했던 사람으로 송설체의 대가였고, 문장에서도 뛰어난 사람이었
다 한다.. 그가 황진이가 재색을 겸비하여 송도에서 이름을 날린다는
말을 듣고 친구들이게 호언 장담을 한다..
내가 반드시 황진이를 만나 한달간을 같이 보내고 미련 털끝 한자락
없이 멋지게 돌아 올 터이니 두고 보라고.아니면 사람도 아니라고.

그리고 그는 인편으로 황진이에게 편지를 보냈다...

[榴-석류나무 류(유), ] 편지에는 단 하나의 한자만 적혀있었다.
이 편지를 본 황진이도 역시 하나의 자로 답장을 써서 보냈다.
[漁 : 고기 잡을 어 ]한자 였다..
榴의 뜻은 碩儒那無遊[석유(류)나무유(류)]로 해석을 하면
'큰선비가 여기 있는데, 어찌 놀지 않겠는가?' 였다...

 

이에 황진이의 답장 漁의 뜻은 高妓自不語(고기자불어)로
'높은 기생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라는 뜻으로 다시 말하면,
'높은 기생인 나는 먼저 안움직이니 니가 오디 말디 하라" 쯤 된다..
(쉽게 말해 한자의 훈 과 훈 을 합해 한 문장 처럼 만든 것이다..
석류나무류 , 고기자불어 이렇게 ) 뜻이 맞고 흥이 일치하니 어찌 풍류남녀가 그냥 있으랴..
그렇게 둘은 꿈같은 한달을 보내고..

마침 이별의 때가 오자 황진이는 어찌 그냥 보낼 수 있냐면서
루각에 올라 이별주를 나누면서 시 한수를 짓는다...

소세양판서를 보내며 ...


달빛 아래 오동잎 모두 지고
서리 맞은 들국화는 노랗게 피었구나.
누각은 높아 하늘에 닿고
오가는 술잔은 취하여도 끝이 없네.
흐르는 물은 거문고와 같이 차고
매화는 피리에 서려 향기로워라
내일 아침 님 보내고 나면
사무치는 정 물결처럼 끝이 없으리.

이 시를 들은 소세양은 즉흥이 일어 한 수 시를 지었다 한다....
그리고 친구들과의 약조를 저버린 채 스스로 사람이 아니다며
그곳에 더 머물렀다고 전해진다....


『 달빛 아래 소나무만이 푸르르고
눈에 덮인 한포기 꽃들은 고개를 떨구었구나
강물은 하늘과 맞닿아 슬픈 줄을 모르고
쌓여가는 술은 그저 강물에 흘러갈 뿐
흐르는 강물은 나의 마음을 실어보내주지 않고
저멀리 절벽에서 살아남은 한포기 꽃은
아름다운 낙화를 보여주는구나
내일아침 그녀를 보내고 난다면
슬픔은 비가되어 나의 몸을 짓누르리 』

둘의 사랑이 얼마나 더 지속되었는지는 정확히 알길은 없지만
어쨌든 소세양과 헤어진 후에도 황진이는 그리움에 찬 나날을
보냈다고 전한다
그들은 헤어진뒤에도 인편을 통해서
오랫동안 서찰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 그렇게 남겨진 또 한편의
황진이의 시가 전해진다...


 

 황진이


漢詩 / 황진이


簫蓼月夜思何事
寢宵轉轉夢似樣
問君有時錄妾言
此世緣分果信良
悠悠憶君疑未盡
日日念我幾許量
忙中要顧煩惑喜
喧喧如雀情如常

소슬한 달밤엔 그대 무슨 생각하시나요?
뒤척이는 잠자리는 꿈인듯 생시인 듯
님이시여 제가 드린 말들도 기억하시나요
이승에서 맺은 연분 믿어도 좋을지요
멀리계신 그대생각, 해도해도 모자란 듯
하루에도 얼만큼 이몸 생각을 하시나요
바쁜중에도 나는 생각은 괴로울까, 즐거울까요?
참새처럼 지저귀었던 저에게 향했던 정은 여전하신지요 ?

황진이가 동선이를 시켜 한양의 소세양에게 전했다는 7언율시 이다.

소세양은 황진이가 남자로 사랑한 유일한 사람이였다.


원래 이선희의 '알수없어요'는 양인자씨의 작사로 되어 있는데 양인자씨가 황진이 시를 번역해서 가사로 붙인 것이며 그리고 황진이의 소설을 쓴 분이 양인자씨의 허락을 얻어 소설에 한시로 역해 삽입했다 한다..

양인자씨가 의역해 작사 하고 김희갑씨가 작곡 하여 이선희가 노래 불렀다

어쩌면 가인 황진이의 사랑이야기 라고 들어 보시면 이선희의 '알수 없어요'가 더욱 귀에 다가와 붙을지도 모를 일이다.

 

 

 

 


알고 싶어요 - 이선희

달 밝은 밤에 그대는 누구를 생각하세요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 꿈꾸시나요

깊은 밤에 홀로 깨어 눈물 흘린 적 없나요
때로는 일기장에 내 얘기도 쓰시나요

나를 만나 행복했나요 나의 사랑을 믿나요
그대 생각 하다보면 모든게 궁금해요



하루 중에서 내 생각 얼만큼 많이 하나요
내가 정말 그대의 마음에 드시나요

참새처럼 떠들어도 여전히 귀여운가요
바쁠 때 전화해도 내 목소리 반갑나요

내가 많이 어여쁜가요 진정 날 사랑하나요
난 정말 알고싶어요 얘기를 해 주세요

 

 

황진이는 죽은 후 유언에 따라 경기도 송도(개성) 외곽 길 가에 묻혔다.

---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

 


출처-산수재 가는길에
(감사합니다^^)



소녀 숙녀의 마음이 그대로 담긴 순수함 그자체예요...


黃 眞伊(황진이)




    九泉으로 가신님은 어찌가셨스리!
    半 月 (반달) 誰 斷 崑 崙 玉 수단곤륜옥
    곤륜산의 귀한 옥을 누가 캐어
    재성직녀소직녀의 얼레빗을 만들었는가

    牽 牛 一 去 後 견우일거후
    가신 님(견우) 그리움에
    愁 擲 碧 空 虛 수척벽공허
    이 마음 가눌 수 없어 허공에 던진 거라오

    靑 山 裡 碧 溪 水 (청산리벽계수)
    莫 誇 易 移 去 (막과이이거)
    一 到 滄 海 不 復 還 (일도창해부복환)
    明 月 滿 空 山 (명월만공산)
    暫 休 且 去 若 何 (잠휴저거이약하)

    청산리(靑山裏) 벽계수(碧溪水)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一到滄海)하면 돌아오기
    어려오니 명월(明月)이
    만공산(滿空山)하니 쉬어 간들 어떠리

    相 思 夢 (상사몽) 相 思 相 見 只 憑 夢
    상사상견지빙몽
    그대 그리는 심정은 간절하나
    꿈에서 밖에 볼 수 없어
    농 訪 歡 時 歡 訪 농 농방환시환방농

    내가 님을 찾아 떠났을 때에 님은
    나를 찾아왔네

    願 使 遙 遙 他 夜 夢 원사요요타야몽
    바라거니 언제일까 다음날 밤 꿈에는

    一 時 同 作 路 中 逢 일시동작로중봉
    오가는 그 길에서 우리 함께 만나기를

    別 金 慶 元(별김경원) 三 世 金 緣 成 燕 尾
    삼세금연성연미 삼 세의 굳은 인연
    금슬 좋은 짝이 되니

    此 中 生 死 兩 心 知 차중생사양심지
    이 가운데 생사는 두 마음만 알리로다

    楊 州 芳 約 吾 無 負 양주방약오무부
    양주의 꽃다운 언약 내 아니 저버렸는데

    恐 子 還 如 杜 牧 之 공자환여두목지
    도리어 그대가 두목 같을까 두려울 뿐

    奉 別 蘇 陽 谷 (봉별소양곡)
    月 下 庭 梧 盡 월하정오진
    달빛 아래 뜰 안에 오동은 지고

    霜 中 野 菊 黃 상중야국황
    서리 속에 들국화 누렇게 피었네

    樓 高 天 一 尺 누고천일척
    누각은 높아 하늘과 닿을듯하고

    人 醉 酒 千 觴 인취주천상
    사람은 취하여 천 잔 술을 마시었네




    流 水 和 琴 冷 유수화금냉
    흐르는 물은 거문고 소리 더불어
    차갑기만 한데

    梅 花 入 笛 香 매화입적향
    매화는 피리와 같이 향기롭다

    明 朝 相 別 後 명조상별후
    내일 아침 서로 이별한 후에는

    情 與 碧 波 長 정여벽파장
    그대 그리는 정 푸른 물결처럼 끝이 없으리

    滿 月 臺 懷 古 (만월대회고)
    古 寺 蕭 然 傍 御 溝 고사소연방어구
    옛 절 소연하게 어구 곁에 있는데

    夕 陽 喬 木 使 人 愁 석양교목사인수
    교목에 석양이 비끼면 옛 근심 솟아나네

    煙 霞 冷 落 殘 僧 夢 연하냉락잔승몽
    연하는 남은 승에게 쓸쓸히 보이고

    歲 月 觴 嶸 破 塔 頭 세월쟁영파탑두
    세월은 빛나 파탑 위에 비치었구나

    黃 鳳 羽 歸 飛 鳥 雀 황봉우귀비조작
    봉황새 어디 가고 잡새들 만 오락가락

    杜 鵑 花 落 牧 羊 牛 두견화락목양우
    두견화 진 곳에는 소와 양이 풀을 뜯네

    神 松 憶 得 繁 華 日 신송억득번화일
    옛 솔에 번화롭던 그날이 생각나니

    豈 意 如 今 春 似 秋 기의여금춘사추
    어찌 알았으랴 지금 이 봄이 가을인 듯한 것을



    朴 淵 瀑 布(박연폭포)
    一 派 長 天 噴 壑롱 일파장천분학롱
    한 줄기 물이 내같이 구렁에 떨어질 때

    龍 湫 百 인 水 총총 용추백인수총총
    용추의 백인의 물은 용솟음 치네

    飛 泉 倒 瀉 疑 銀 漢 비천도사의은한
    폭포수는 은하수가 쏟아지듯

    怒 瀑 橫 垂 宛 白 虹 노폭횡수완백홍
    그 폭포 옆에는 흰 무지개 섰구나

    雹 亂 霆 馳 彌 洞 府 박난정치미동부
    물방울이 동부(洞府)에 떨어지면

    珠 용 玉 碎 徹 晴 空 주용옥쇄철청공
    구슬같이 방울방울 창공에 빛나네

    遊 人 莫 道 廬 山 勝 유인막도려산승
    나그네여, 여산의 폭포만 말하지 말라

    須 識 天 磨 冠 海 東 수식천마관해동
    이 천마산이야말로 해동에 제일일세

    小 柏 舟 (소백주). 汎 彼 中 流 小 柏 舟
    범피중류소백주 저 강 복판에 떠 있던

    조그만 잣나무 배 幾 年 閑 성 碧 波 頭
    기년한성벽파두 몇 해나 이 물가에

    한가로이 매였던고 後 人 若 問 誰 先 渡
    후인약문수선도 누가 먼저 건넜느냐
    사람들이 묻는다면

    文 武 兼 全 萬 戶 侯 문무겸전만호후
    문무를 모두 갖춘 만호후라 하리

    松 都(송도) 雪 中 前 朝 色 설중전조색
    눈오는 날은 전조의 모습이요

    寒 鐘 故 國 聲 한종고국성
    차가운 종은 고국의 그 소리다

    南 樓 愁 獨 立 남루수독립
    시름하여 남루에 홀로 섰나니

    殘 廓 暮 烟 香 잔곽모연향
    남은 성터에 저녁 연기 내음이라

출처 : 황진이
글쓴이 : 초록물고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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