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크랩] 하늘 아름다운 날의 양수리

알암브라 2008. 8. 12. 14:42
  ■  양수리 나들이                                                     (2006.5.7)
    아침에 일어나니 파란 하늘의 화창한 날씨가 유혹한다. 연한 녹색으로 물드는 고운 나무들과 숲 그리고 너무도 아름다운 파란 하늘에 양수리로 향하는 마음도 투명하게 맑아진다.
    수종사 일주문 아래 차를 세우고 숲길을 걸으니 은은한 봄숲의 내음이 밀려 온다.
    여린 잎들이 돋아난 나무의 빛깔이 고운 비단 같은 느낌이다.
    파란 하늘과 비단 옷을 두른 운길산의 품에 안긴 수종사가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 날이다.
    절 마당에서 내려다 보니 양수리 두물머리 풍광이 한 눈에 들어 온다. 강을 가로 지르는 철교, 양수대교, 신양수대교가 차례로 보인다.
    왼쪽 위에서 흘러 오는 남한강과 왼편 아래로 부터 들어 오는 북한강이 합쳐서 하나의 강물 한강이 되는 곳.
    일찌기 서거정은 수종사가 동방사찰 중 제일의 전망이라고 격찬해 마지 않았다.
    수종사에서 바라보는 주변 경치는 사철 장관으로 산수화같이 아름답고 서정이 물씬 풍기는 곳이다.
    세조가 오대산에서 기도를 하고 오는 길에 두물머리에서 하룻밤을 보내던 중 운길산으로 부터 종소리가 들려와 살펴 보게하니 바위굴에 18나한상이 모셔져 있었고 굴 안에에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암벽을 울려 종소리로 들렸던 것이다.
    세조는 이곳에 절을 짓게하고 물과 종소리를 뜻하는 수종사(水鐘寺)라 명하였다.
    파란 하늘에 떠 있는 구름도 그림 같다.
    이렇게 아름다운 날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숲속의 싱그런 공기 속에 마냥 머물고 싶다.
    하늘과 구름이 너무도 멋져 길가에 차를 세운다.
    완행열차를 타고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을 벗하며 멀리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두물머리 400살 느티나무 도당할아범도 봄옷으로 갈아 입었다.
    수양버들 어느새 물 위에 드리우는데 황포돛배는 아직 돛을 내리고 봄잠에서 깨어나지 않고 있다.
    봄빛 도는 북한강을 따라 드라이브를 한다.
    멀리까지 깨끗이 보이는 맑은 공기와 파란 하늘 그리고 그림처럼 떠 있는 구름들 우리 나라에도 이런 환상적인 날씨가 있었다. 수종대교 공사가 진행 중이다.
    강변의 전망 좋은 카페에서 아름다운 봄날을 느끼는 사람들의 표정도 행복해 보인다.
    파란 하늘 배경에 봄빛 나무 사이로 나타나는 화야산 자락의 바위 봉우리도 멋지다.
    화야산 계곡을 들어서니 햇빛 받은 야광나무꽃이 눈송이처럼 하얗게 빛난다.
    따뜻한 봄날 오후 배불리 먹은 새 한마리 춘곤증이 밀려 오는 듯 바위에 앉아 입을 크게 벌려 하품(?)을 하고 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봄날을 가슴에 담고 돌아 오는 길, 잠실운동장 부근을 지날 때 구름에 가렸던 해가 서쪽 하늘을 물들이며 하루를 마감하고 있었다.
        유람선 선착장엔 조명이 켜지고...
        주차장 한켠에 세워진 풍향계 구조물에도 예쁜 색깔의 조명등이 불을 밝히고 있었다.

      출처 : 하늘 아름다운 날의 양수리
      글쓴이 : 용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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